빈대(베드버그)라고 불리는 곤충이 국내에 다시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빈대는 1980년 이후 국내에서 자취를 감췄었는데요. 최근 인천의 한 찜질방에서 발견된 데 이어 대구의 한 대학교 기숙사에서도 발견되어 빈대 퇴치를 위해 소독을 하는 등 방역에 나서고 있지만 빈대를 퇴치하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고 한 전문가의 의견으로는 이미 다른 곳으로 번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내년 7월 파리 올림픽 개최를 앞둔 프랑스에선 최근 기차나 영화관 등 공공장소에서 빈대가 출몰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고 지난 7일에는 프랑스의 학교 17곳에서 빈대가 발견돼 이 중 7곳이 휴교를 하였다고 합니다.
빈대, 베드버그 정보
빈대는 크기가 자라기 전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데요. 먹이를 먹기 전 몸길이가 6.5~9mm 정도로 작은 곤충입니다. 갈색 빛깔을 띠는 몸을 가지고 있고 야행성으로 사람 피를 빨아먹는데 피를 빨아먹은 후에는 몸의 색깔이 붉게 변하게 되고 집 안, 새의 둥지, 박쥐 동굴 등에서 주로 서식하는데 가축들의 몸에서도 발견됩니다.
빈대에 물렸을 때 증상
빈대에 물리게 된다면 피부에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증상은 최대 10일까지 지속될 수 있습니다.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물린 곳에 작은 구멍
- 붉은 빛의 반점
- 가려움증
- 두드러기
- 물집
- 물린 부위를 긁는 경우 2차 감염의 가능성이 있음
빈대에 물렸을 때 대처 방법
빈대에 물렸을 경우 참을 수 없을 정도의 가려움증과 두드러기가 생길 수 있습니다. 물린 부위를 깨끗하게 닦은 후 가려움증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서 물린 부위에 스테로이드가 들어있는 연고를 바르고, 두드러기와 염증을 완화하기 위해 항히스타민 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 2주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진료를 통해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빈대 퇴치 방법
빈대는 번식력이 좋고 크기가 작아 작은 틈새로도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박멸하기 까다롭습니다. 빈대는 50도 이상의 고온에 약하기 때문에 고온 스팀으로 빈대가 서식할 만한 곳을 소독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판매하는 에어졸 살충제의 경우 빈대 퇴치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빈대 전용 살충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지만 살충제로는 빈대의 박멸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빈대가 나타났다면 최대한 빨리 방역 업체에 연락을 해보는 것이 제일 현명한 판단일 수 있습니다.